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G선상의 아리아 (문단 편집) == 상세 == [[바로크]] 때 작곡했음에도 불구하고 [[낭만주의]] 음악처럼 굉장히 우아하고 아름다운데, 비탈리 [[샤콘느]]처럼 '낭만주의적 바로크'로 보기도 한다. 그러나 [[시대연주]]에서는 이런 낭만주의적 요소를 배격하고 특이하게 해석하기도 한다. [youtube(pzlw6fUux4o)] [[시대연주|시대악기 연주]] >음악이 얼마나 위대한지에 대하여 체험한 이야기를 어떤 젊은이에게서 들은 일이 있다. > >그는 1.4 후퇴 때, 남쪽으로 내려가는 피난 열차에 몸을 실었는데, >시간표도 정원도 없는 이 화물차는 수라장을 이루고 있었다. >음악을 좋아하던 그는, 서울을 떠날 때, >포오터블(portable) 축음기와 애청하는 레코오드 몇 장만을 >옷과 함께 륙색(rucksack)에[* 배낭] 꾸려 넣고 이 피난 열차에 올랐었다. > >제대로 달리지 못하던 차가 덜커덩하고 또 섰다. >사람들은 다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. >매서운 겨울바람이 부는 허허벌판에서 몇 시간을 또 지체할는지 모른다. >이때, 그 젊은이는 축음기와 레코오드를 꺼냈다. > >그는 축음기에 레코오드를 얹고 바늘을 올려놓았다. >요한 세바스티안 바하 작곡인 ‘지(G) 선상의 아리아’ 였다. >고아하고도 명상적인 바이올린의 멜로디는 눈 온 뒤의 정결한 공간에 울려 퍼졌다. >아니, 맑은 공간이 고스란히 공명(共鳴)함이 된 듯, >축음기의 가냘픈 소리가 한결 또렷하게 들렸다. > >모든 사람은 오늘의 괴로움을 잊고 경건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스려 가고, >하늘과 땅도 숨을 죽이고, 이 명곡에 귀를 기울이는 것 같았다. >조금 전까지만 해도 떠들썩하던 화차 안이 조용히 가라앉아 버린 것이 아닌가! > >지식도, 생활도, 성격도 각양각색인 사람들이, 한결같은 감동에 입을 다물어 버린 것이다. >‘지이 선상의 아리아’ 가 여운을 남기고 끝났을 때, >서양 음악이라고는 전혀 모를 것 같은 한 노인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>“그 곡을 한 번 더 들려 달라.” 고 했다. > >▶음악과 인생 / 박용구 글에 나온 젊은이는 서울대 교수이기도 했던 바리톤 이인영(1929~2019)이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